쏭크란축제 (태국의 설날)
이기간동안 태국 어디를 찾든 방문객들은 기쁜 마음으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액운을 쫒아내고 축복을 기원한다. 축제는 전국적으로 이뤄지며 특히 치앙마이의 행사가 유명하다. 쏭크란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의 "움직인다"다. 태양이 새로운 영역으로 움직인다는 뜻으로 열두달의 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쏭크란에는 '새해의 시작을 축하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 이밖에도 쏭크란에는 다양한 뜻이 깃들어 있다. 훌륭한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감사, 조상에 대한 숭배, 가족에 대한 헌신과 사랑, 사회에 기여한 승려들에 대한 존경, 여러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행한 사람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는 일 등이 그것이다. 역사적으로 쏭크란 축제는 태국 최초의 왕국인 쑤코 타이 시대 때 의례로써 자리잡게 됐다. 그후 그들의 전통이 계속 남하해 현재는 태국 전역에 걸쳐 태국인의 정신적인 축제로 자리하게 된다. 쏭크란의 아침은 스님의 공양으로 시작된다. 스님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새장의 새를 날려보내며, 강이나 냇가에 물고기를 풀어준다. 조상에게 경의를 표하기도하고 향기로운 물로 집에 모셔 놓은 불상을 씻은 후, 서로에게 축복의 말을 하며 손바닥 위에 물을 부어 경의를 표하기도 한다. 그리고 차에 가득 물을 싣거나 집 앞에 호스를 끌어 내놓고 거리로 나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무에게나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땅 위에 축복이 가득한 만큼 거리는 온통 물로 흥건하고 차는 하얀 밀가루를 뒤집어 쓴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태국인들은 한 해를 시작하며 이 세상의 모든 일과 고민들을 털어낸다. 매년 4월13 ~ 15일 (지역마다 조금씩 다름) |